
복도는
비워 두는 것이 설계입니다.
복도 공사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 것은 유효 폭입니다. 복도는 평상시 통행로이면서 화재 때 피난로이기 때문에, 사물함이나 휴게 가구를 넣다가 폭을 좁히면 마감이 아무리 좋아도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물함 열을 벽 안으로 파 넣거나 깊이를 줄여 유효 폭을 먼저 확보한 뒤 나머지를 배치합니다. 바닥은 학교에서 가장 많이 밟히는 면이라 내구성과 청소가 기준입니다. 걸레받이가 부실하면 청소기와 신발에 맞아 몇 달 만에 떨어지므로 마감 상세를 미리 정합니다. 요즘은 복도 끝이나 계단참에 앉을 자리를 만드는 홈베이스 조성이 늘었는데, 이때도 통행선과 앉는 자리를 분리해야 서로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복도 전 구간 개선부터 사물함 교체나 바닥만 다시 하는 부분 공사까지 진행합니다. 복도는 모든 교실이 물려 있는 공용부라 학기 중 공사가 어렵습니다. 방학에 층별로 나눠 진행하고, 부득이 학기 중에 해야 하면 구간을 막고 우회 동선을 확보한 뒤 소음 공정 시간을 지정해 진행합니다.
복도 전용 준공 사진은 공개 가능한 건이 아직 없어, 같은 기준으로 바닥·수납·휴게 코너를 시공한 현장을 싣습니다. 캡션은 실제 발주 건 그대로입니다.
사물함과 가구를 넣고도 피난에 필요한 폭을 남깁니다.
가장 많이 부딪히는 하부 마감을 튼튼한 상세로 잡습니다.
앉는 자리와 통행선을 나눠 서로 방해되지 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