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교실을
두 번 씁니다.
늘봄학교 공간은 새 교실을 짓기보다 기존 교실을 오전과 오후 두 번 쓰는 형태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가장 어려운 것이 전환입니다. 오전에는 책상을 놓고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그 책상을 밀어 두고 바닥에 앉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고정 가구가 많으면 전환에 시간이 걸려 결국 아무도 바꾸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바퀴가 달린 가구와 벽면 수납을 조합해 바닥을 비우는 쪽으로 계획합니다. 아이들이 오래 머무르는 시간대가 생기므로 신발을 벗는 영역, 간식을 준비할 수 있는 급배수, 개인 물건을 넣는 낮은 사물함이 필요합니다. 소리도 문제입니다. 인원이 적어도 울림이 심하면 아이도 교사도 지치므로 흡음을 넣습니다.
밀어서 옮길 수 있는 가구로 오전·오후 전환 시간을 줄입니다.
급배수와 전기를 끌어와 손 씻기와 간식 준비가 가능하게 합니다.
천장과 벽면에 흡음을 넣어 오후 시간대 소음을 줄입니다.
같은 기준으로 방과 후 생활 공간을 시공한 울산 관내 현장입니다. 캡션은 실제 발주 건 그대로입니다.
대부분 그렇게 진행합니다. 다만 급배수를 끌어올 수 있는 위치인지를 먼저 봅니다. 화장실이나 기존 배관에서 멀면 경로 공사가 추가돼 예산과 공기가 늘어납니다. 실측 때 이 부분을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고정 가구를 줄이고 벽면 수납을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바닥이 비어 있어야 전환이 빠릅니다. 여기에 신발을 벗는 영역과 바닥에 앉을 수 있는 마감을 더하면 오후 운영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맨발이나 바닥에 앉는 영역은 충격을 흡수하고 청소가 쉬운 마감으로 가고, 신발을 신는 현관 영역은 오염에 강한 마감으로 나눕니다. 두 영역의 높이 차와 경계를 도면에서 미리 정해야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가능합니다. 같은 사업으로 여러 학교가 묶이면 학교별로 공정표를 나눠 관리하고 자재는 통합 발주합니다. 방학 기간이 겹치므로 계약 시점에 학교 수와 규모를 알려 주시면 납기부터 역산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