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봄교실은
교실이 아니라 집입니다.
돌봄교실을 일반 교실처럼 만들면 반드시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은 수업이 끝난 뒤 이곳에서 네 시간 넘게 지냅니다. 신발을 벗고, 바닥에 엎드려 놀고, 간식을 먹고, 피곤하면 눕습니다. 그래서 바닥은 딱딱한 데코타일 대신 충격을 받아주는 마감으로 가고, 신발장과 현관 영역을 교실 안에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간식을 준비하려면 급배수와 전기가 필요하고, 가방과 개인 물건은 아이 키에 맞는 낮은 사물함에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에 소리 문제가 남습니다. 인원이 적은데도 울림이 심하면 아이들이 지치기 때문에 천장과 벽면에 흡음을 넣습니다. 고신은 이 조건들을 먼저 정리한 뒤 도면을 그립니다.
신발을 벗는 영역과 충격을 받아주는 바닥 마감을 나눠 잡습니다.
급배수와 전기를 끌어와 손 씻기·간식 준비가 가능하게 만듭니다.
천장과 벽면에 흡음을 넣어 울림을 줄입니다.
됩니다. 다만 급배수를 끌어올 수 있는 위치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화장실이나 기존 배관에서 먼 교실이면 배관 경로 공사가 추가되고, 그만큼 예산과 공기가 늘어납니다. 실측 때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봅니다.
맨발로 지내는 영역에는 충격을 흡수하고 청소가 쉬운 마감을 쓰고, 신발을 신는 현관 영역은 오염에 강한 마감으로 나눕니다. 두 영역의 높이 차와 경계 처리를 도면에서 미리 정해야 나중에 물이 넘어오지 않습니다.
교실 한 칸이면 방학 3~4주 안에 준공합니다. 급배수와 전기 증설이 들어가면 설비 공정이 앞에 붙어 일정이 빡빡해지므로, 여름방학보다 기간이 짧은 겨울방학에는 착공 전에 자재를 미리 발주해 둡니다.
합니다. 학교 안에 조성하는 경우가 많고, 외부 출입 동선과 학교 보안 구역을 분리하는 계획이 추가로 필요합니다. 출입구를 따로 두거나 시간대별로 동선을 나누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